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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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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우한테 드뎌 편지 오는날이야.엄마가 지난주도 오늘도 좀전에 편지를 쓰고있는데 다른게 떠서 싹 지워져서 다시 써ㅠㅠ어제부터 날씨가 엄청 더운거 같아.지우는 어때?어떻게 지내고 있어?날이 너무 더우니 엄마는 걱정이지.어제 엄만 민경이모랑 야구장갔다가 쪄죽을뻔했네ㅠㅋㅋㅋ작년엔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다녔나 모르겠어~~지우심사원가고 엄마가 마음 심난해서 야구 못다녔잖아^^;;;준혁이는 축구구경가고.걔 요즘 공부한다고 엄마한테 문자보내고 오늘도 문학시혐 66점 받았다고 문자 왔어ㅋㅋㅋ그래서 엄마가 치킨쿠폰 보내줬어 으쌰으쌰하라고ㅋㅋ요즘 학교친구들이랑 스카 가서 공부하고 그런다더라고.그래서 돈도 안쓴대 민경이모가 만원주고 민규삼촌이 밥사먹으라고 만원주고 그래도 잘 지내나봐~어제 이모도 놀래서 엄마한테 말해주더라고 고2되더니 해야겠다싶은가보다고.2학기때 취업반 진학반 나눠진다면서, 그래서 계기가 생겼나봐. 지우도 나오면 잘하겠지 엄마 지난주에 민서랑 전화로 엄청 수다떨었거든ㅋㅋ민서가 지우는 나오면 정신차리고 나와서 잘할거라며 지우는 착해서 괜찮다고.맨날 집가서 엄마랑 밥먹어야된다 그랬다고....보고싶어 엄마 아들....성민이 11월3일에 입대한다는데 지우못보고 가는거 아니냐고 지우 엄청 보고싶어하고 기다리고 있대ㅜ맨날 지우 얘기한대.우리지우 생활잘해서 일찍오면 좋겠다....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그르타ㅠ민서는 민경이모보다 엄마가 지스타일로 이쁘게 생겼대ㅋㅋㅋ살이 이렇게 쪄도 이쁘대^^고맙게~경석이가 엄마한테 어버이날 선물사준거 얘기했더니 엄마가 너 친구들한테 잘해주니 애들도 다 잘하는거라며 나 좋다고 자기 성인되면 자기랑 놀아주래ㅋㅋㅋㅋ엄마 드라이브도 시켜준대ㅋㅋㅋ걔 왜이렇게 웃기냥ㅋㅋ밥 사달라길래 하은이 시험 목요일에 끝난대서 시험 끝나고 만나기로 했어~~민서번호 알려줄께 010 4003 8750 지우도 생각나면 전화한번해줘 지우한테 알려준다했어.아들~오늘도 하루 지내느라 고생했고 사랑해~건강하게 잘있다고 우리 2주후에 만나자~아가 텀블러 아빠가 쓰던 은색 그거 작고 좀 가벼운거로 바꿔주까?바꿔쓸거면 다음에 가져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