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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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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아 오늘 우리 아들 만나고 와서 너무 좋았어. 장거리라 피곤했는지 집에 와서 씻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잠들어버려서 이제 편지쓴다. 50분이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던거 같아. 금방 지나가버린거 같아. 우리 아들 사진 찍어온거 보고 또 보고... 그냥 볼때는 많이 못 느꼈는데 사진으로 보니 우리아들 많이 컸드라. 마냥 애기 같다고만 생각했던거 같아. 준비해 간 음식 급하게 먹어서 체하지는 않았는지 걱정도 되고... 이제 방학이라는데 일정은 있겠지만 자유시간에 너무 늘어져 있지만 말고 틈날때 배운거 공부도 좀 하고 ㅋ 다시 집에 와서는 무얼할지 생각도 잘 해보고... 물론 친구들이랑 같은 학교 다니고 하면 낯설지 않고 재미 있겠지만 그래도 친구는 친구고 너 인생은 만들어가야하니 너무 친구들이랑 어우러져서가 아니라 종현이 미래를 위해서 계획을 세우길 바래. 7월에도 만나러 갈거니까 생활 잘하고 있고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