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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아들승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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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구나 승빈아~
매일매일 엄마는 빈이가 보고프네
면회는 언제쯤 되려는지?
가만 생각해보니 빈이 양말이 겨울양말이라 더울것같네
이번주중에 여름양말 사서 보낼께
이번주 지나면 많이 더워질것 같구나.
아빠랑 엄마는 12시간씩 교대근무하다보니 한주는주간
한주는 야간 이렇게 바꿔가면서 근무하고있어
형은 일요일오후근무 7시간만 하고있고 틈틈히 잠깐씩
써비스알바 해주고있단다.
한호전도 개강을 해서 잘 다니고있구 적성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구
힘들다고 하기는 해도 실습하면 잘 만들어 먹고 오더라.
빈이는 거기서 빵만드는 기술 배워서 자격증 따볼까한다고 하니 형도
베이커리 자격증 따고 싶다고 하기도 하구 하고싶은건 많고 또 잠도많고.
편지 쓰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우산 파느라 정신없었네... ㅎ ㅎ
이렇게 갑자기 비가오면 우산이 잘팔려서 기분이 좋아~
아빠가 운전하는 직업일땐 비오는 날엔 빗길에 미끄러울까 걱정하며
비를 싫어했는데 지금은 비오는 날에 우산이 잘팔리니 비가 좋구나~
그래두 오래오는 비는 싫구 잠깐 오는 비가 좋아~
빈아 매일매일 이쁜아들 빈이가 보고싶구나
이쁜아들 착한아들 이 되어서 돌아오길 바란다.
최영장군이 하신 말씀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 라는 말이 생각나는구나
황금이 뜻하는 권세와 부귀.허영따위를 하찮은 돌처럼 여겨 얽매이지말고 양심과 소신에
따라 행동 하라라는 뜻을 너두 마음깊이 세겨뒀음 좋겠다.
빈이옆에는 빈이를 사랑하는 엄마아빠형 그리구 친척들이 있단다.
빈아 거기에서 지내는 시간 아깝게 쓰지말고 너의미래를 위해
발전있게 써보도록해봐~
또 편지할께 이쁜빈아~ 잘지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