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대영

사랑하는 우리 손자 류대영에게,

오늘은 네 생일이지.
17번째 생일, 축하한다.
이 편지를 쓰는 내 마음은 기쁘기도 하고, 많이 무겁기도 하구나.
지금 네가 임시 보호소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이 무너졌단다.
너무 걱정도 되고, 밤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

하지만 나는 너를 포기하지 않는다.
무슨 일을 저질렀든, 어떤 실수를 했든, 소중한 아이야.
잘못은 바로잡아야 하고 책임도 져야겠지만, 그게 끝은 아니야.
그 후에도 인생은 계속되고, 너는 충분히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어쩌면 지금 너는 외롭고, 억울하고, 후회도 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 얽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의 잘못이 너의 전부가 되지는 않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중요한 건 그 다음이야.
너는 아직 젊고, 앞으로 얼마든지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야.

나는 지금도 네 편이야.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다시 일어서려는 마음, 나는 그걸 기다리고 있어.
네가 다시 돌아올 때, 나는 두 팔 벌려 안아줄 준비가 되어 있단다.

생일 축하한다, 내 사랑하는 손자 대영아 


너의 친할머니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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