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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수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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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에게 첨 편지를 쓰는 것 같애.늘 함께 있으니 소중함을 몰랐던가? 옆에 없으니 허전하고 보고 싶구나.
요즘 엄마는 어릴 적 수호사진을 보면 니 생각을 많이 한단다.소중한 기억도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아빠와의 추억이 더 많아진 것 같아 미안한 맘이 든다.같이 있어 줄 걸.더 사랑해 줄걸 이란 생각이 든다.
효광원 에서의 생활은 어떤지 궁금하구나. 그 곳에서 6개월 간 지내면서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고민하고 너로 인해 맘에 상처 받은 모든 이에게 반성하면 지내기 바란다.우리 아들의 17 살 시기의 반은 그곳에서 머물게 되겠구나. 그곳에서 더 성숙하고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울 아들의 짐을 그곳에 모두 내려 놓고 집에 왔을 때 변화 된 수호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부터는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보자.그뒤에는 엄마가 항상 서 있을께. 아빠,엄마가 늘 곁에서 지지하고 지켜줄테니 수호는 그곳에서 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수호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으니 수호는 맘 단단히 먹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 지 고민해 보기를 바란다.책 많이 읽고 반성 많이 하고 잘 지내가를 바랄께.그리고 앞으로 수호는 베푸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두서없어 몇자 써 보았다.
날씨가 더우니 건강 잘 챙기고 7월에 면회 갈께.너무너무 사랑하고 보고싶다.잘지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