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대영

사랑하는 우리 손자에게,

요즘 무더운 날씨에 잘 지내고 있는지, 몸은 아프지 않은지 마음이 늘 쓰이고 걱정이 된다.
네가 지금 있는 곳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 얼마나 힘들고 답답할지, 또 마음속으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있을지 나는 늘 생각한단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며 살아간단다. 중요한 건 그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일어설 마음을 갖는 거야.
지금의 시간은 분명 네가 더 단단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기 위한 과정이라고 믿는다.
너는 충분히 잘해낼 수 있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

힘들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줬으면 좋겠구나.
가족들은 항상 너를 믿고,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언제나 네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마라.

하루하루 건강히 지내고, 다시 웃으며 만날 날을 기다릴게.
우리 손자, 사랑한다.
그리고 참 많이 보고 싶구나.

늘 너를 응원하며,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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