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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편지좀써줘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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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잘 지내고 있지
어제는 병점집 쓰레기 청소업체 불러서 청소했어 원 쓰레기가 그리 많은지 너 나오면 안양에선 제발 깨끗히좀 살자애들도 데려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부탁야
그리고 엄마가 보내준 옷이랑 신발은 잘 받았지 혹시 맘에 들지 않더라도 잘 입어 줬으면 해 친구들이 가져간 옷은 잊어버렸다고 생각하고 미련버리고 ~그게 편할거라 생각해
그냥 버렸다고 생각해
아들 엄마가 전화를 못받았나봐 너 목소리 듣고싶은데 정확히 언제 전화하는지 편지좀 해줄래. 그러면 알람 맞춰놓고있을게
그리고 요즘은 아침에 샛별이랑 같이 아침 먹고 샛별이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서 볼일보고 삼촌하고 지나고 그러고있어 참삼촌이 너 한테 편지도 못쓰고 면회도 못간다고 서운해 하지 말고 잘 지내고 있으래 가족이 아니라 뭘할수가 없어서 그래
샛별이도 너 많이 보고 싶어해
아들 편지 꼭 써줘
사랑해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