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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수호에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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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수호야, 잘 지내지?
엄마를 통해서 수호가 보내오는 편지와 매주 한 차례의 전화를 통해서 변화하는 수호 소식과 수호의 밝은 목소리에 엄마와 아빠는 삶에 큰 희망을 얻고 힘도 얻고 있단다. 참 고맙다. 수호야. 보내준 인문학 서적들도 수호가 진정성 있게 읽고 "반성과 자아성찰"을 서서히 해가고 있는 듯해서, 엄마/아빠 마음이 점차, 12월 즈음에
보다 단단해지고 마음의 중심이 잡힌, 멋진 수호가 돌아올 것을 기대하는 부푼 마음으로 하루 하루 하늘에
감사하고 효광원에 감사하고 잘 생활하는 수호에게도 감사하며, 살아간단다.
아빠는 매일 자기 전과 아침에 일어나면, 명상과 기도를 통해서 수호가 잘 생활하고 마음의 중심을
잡아서, 앞으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수호를 현혹시키려 해도, 남 탓하지 않고, 진실되고 바르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살아가는 수호를 위해 기도 한단다. 아빠가 여기에 있어도, 기도를 통해 수호와 항시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믿고, 용기내고 마음의 중심을 잃지 말고, 꾸준히 독서하며 자기성찰 하며, 새로히 들어간
컴퓨터 학과 에서도 새로운 지식들을 즐겁게 받아드리며 즐기면 좋겠다.
세상 어떤 일을 하더라도 "즐기며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단다. 어떤 공부/일/교육을 하고
받드라도 억지로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이왕 상황이 주어졌다면, 담담히 받아드리고 현재,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그런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수호가 인식하면 고맙겠다. 그리고 다시는 수호의 나쁜 습관과는
영영 이별한다는 생각으로 반드시 그기서 단절하고 나와야 한다. 잊지 말도록 아빠는 간절히 바란단다.
단, 참회는 진심으로 하되, 과거의 일에 너무 집착하고 소심하고 위축되지는 말아라. 과거는 이미 발생된 것
누구도 그 과거를 바꿀수는 없다. 그리고 오지 않은 미래이 불안을 스스로 미리 가지고 와서 불안해 하지도
말아라. 오직 지금 이 순간에 너를 관심가져주시고 지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멋진 수호 너 자신을
만들고 찾아서 오는 것에만 집중하도록 하면 좋겠다.
정말 보고 싶다. 수호야. 매일 아빠는 집에 들어가면, 너가 머문 방과 침대를 매일 둘러 본 단다. 올 12월에는
돌아오겠지... 마음이 아려오네...그때까지 아빠도 최선을 다해서 좀 더 안정된 가정과 회사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수호에게 약속할께... 7월26일 엄마와 즐거운 마음으로 수호가 좋아 하는 음식과 수호가
읽고 싶다는 "대화론"세 권을 사서, 수호 보러 갈께...그때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효광원 생활 잘 하렴.
항시 잊지 말 것은 효광원 원장님과 선생님,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님들의 사랑과 정성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잊지 말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공짜는 없단다. 잘 자라서 언젠가는 너 만의 사랑으로 감사의 마음을
돌려주는 날이 오도록 스스로 만들어 보아라.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이 항시 더 행복하단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생활한다면 매 순간이 더 행복 해질거야.
김종임국선보조인 선생님도 수호가 생활을 잘 하고 있다는 소식에 참 기뻐하시고 고마워하신단다.
그리고 동선스님도 지난 주 뵙고 왔는데, 매일 매일 너를 위해서 기도 드린단다. 이 분들의 사랑도
잊지 말으렴...넌 잘 할 거야...그리고 잘 될 거고...
사랑해. 수호야~화이팅!
세상에 하나뿐인 수호의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