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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아들 김태율에게~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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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오늘 하루종일 너의 전화만 기다렸는데 끝내 오질않네 오늘 통화하는날이 아닌가?
아님 친구들한테 전화하느라 엄마 잊어버렸나? 한편으론 이해하면서 한편으론 말할수 없이 서운하다 태율아~
엄마 삐지면 오래간다. 일주일에 한번 내새끼 목소리들으려 손꼽아 기다리는데 엄마 마음은 하나도 생각 안해주는구나~그러면 엄마도 면회 안간다
그래야 공평하지 않겠니? ㅋ
다음주부턴 꼭 전화해 안그럼 진짜 너 보러 안간다
엄마는 내일 첫출근한다. 그리구 월요일에 차 나온데 차값갚으려면 뼈까지게 일해야겠다. 아들놈 소원 들어주다 엄마 병나게 생겼네 ㅎ
오늘도 무척 더웠지 엄마도 오늘 나갔다 왔는데 진짜 덥더라 거긴 에어컨 틀어주니? 틀어주겠지? 항상 행동거지 조심하구 말조심하구 알지~나쁜거라생각들면 절대 하는거 아니다 휩싸이지마 이젠 스스로 판단할줄 알지?
그나저나 니네 아빠한테 뭐라고 애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ㅠ 그래두 아빤데. 뭐 괜찮은 생각 있어?
아들~~보고싶네 ㅎ
엄마의 외사랑인가? 아들은 엄마 보고 싶어? 아들이 여러남자 만나봐라했는데 아직 실천을 못하고 있네 만나봐야 하는디 기회가 생기질 않아 이대로 늙는거 아닌가모르겄다
참! 큰엄마가 남자 소개 시켜준다했는데 엄마보다 두살위고 총각이고 회사 부사장이고 키는 크고 차는 제네시스 끌고 다닌다는데 어때? 아들 생각은?
우리 아들이 보고 만나라하면 만나고 만나지말라하면 안만날텐데 ㅋㅋ
아쉽네 ~아들 항상 몸 조심하고 밥 잘 먹고 잘놀고 알았지?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