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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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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엄마가 오늘은 좀 우울하네ㅠㅠ 요즘 엄마가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져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이렇게 울컥울컥해 그래서 그런가 울 아들이 엄청 보고 싶으네..울 아들도 엄마를 그리워 하나 모르겠네? 사랑하는 아들!! 아들도 거기서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겠지만 엄마도 이렇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어떻게 엄마가 소중한 아들을 이렇게 멀리 보내 놓고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맘 편히 잘 지낼 수 있겠어 그냥 어서 빨리 시간이 흐르기를 바라고 있는거 밖에는 할게 없으니 더 힘들다 그래도 아들 우리 잘 버티고 견뎌내자 잘 할 수 있지? 울 아들이 별 탈 없이 잘 지내면 엄마도 잘 견딜 수 있어 너무 사랑하고 너무 보고싶은 소중한 내 새끼 엄마는 믿을게 울 아들 절대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절대!!
오늘 아빠는 시골에 갔어 할머니 할아버지랑 시골에 있는 왕 할머니 왕 할아버지 산소가 다 무너졌데 그래서 외할아버지처럼 태워서 항아리에 담아 안산에 있는 납골당으로 옮긴다고 깨끗하고 좋은 곳으로 잘 옮겨져서 그 분들이 하늘에서 울 아들 잘 보살펴 줬으면 좋겠다 아들 나중에 나오면 같이 인사 드리러 가자 이제 시골보다 가까워져서 가기도 편하니까 아빠 인사 드리러 갈때 지후도 같이 다녀 조상님은 잘 모셔야 복 받는데 ㅎㅎ 엄마가 너무 노인네 같은 소리 했나? 사랑하는 아들 너무나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엄마의 이 마음을 꼭 기억하고 오늘도 하루 마무리 잘 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