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승보에게

승보 안녕?^^  보내 준 편지는 잘 받았어.  고마워~   세상 정성스러운 글씨로, 울 아들 힘들여 또박또박 쓰느라 힘들었겠네 ㅎㅎ   제주도에서 할머니께서 와 계셔서 같이 읽었단다.  할머니도 승보 많이 보고 싶어 하시며 눈시울을 적시시더라고. 할머니가 워낙 감성이 충만하시잖아.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어려움이 가장 크겠지만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이 훌쩍 클 수 있는 시간들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엄마는 많이 염려하지 않으려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좋지만 지방이 너무 많이 축적되는 것은...음...염려스러운데...특히 배!  틈틈이 배 근육 강화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다.^^  어제 승보 옷이랑 여러 가지  생활 용품들을 챙겨 보냈어. 오늘 잘 전달했다고 메세지 받았으니 아마 승보가 이 편지를 받을 때면 이미 받았겠구나. 기능성 티셔츠는 건조기에 넣으면 변형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런 옷들은 꼭 짜서 널어 두면 금방 마르는 옷이니 허락이 되는 일이면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해.  시간이 주어질 때 전화도 하고 편지도 자주 보내 주고.   마음이 힘들 때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선생님들께 상담해서 조언도 듣고 엄마에게도 이야기 하고.  우리 승보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반 배정은 어디로 된건지, 어떻게 짜여진 일정안에서 움직이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정주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등교야.  매일 오후에 엄마 가게에 나와서 온라인 수업 과제물을 한단다.  뭘 그렇게 꾸물꾸물 오래 걸리는 지...하다가 엎드려 잠이 들기도 하는데 침을 흘리며 잘 때도 있어. ㅋㅋ  할머니는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제주도로 내려 가실 거야.  기회되면 할머니께도 전화나 편지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스님 삼촌도 승보 안부 묻고 염려가 많으시단다.  이모, 이모부도 승보가 사회에 나오면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 지  많이 생각하고 계신단다.  승보를  둘러싼  울타리를 부수고 나가거나 뛰어 넘어 달아나는 것 보다는 울타리 안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을 잘 지키며 나갈 준비를 충분히 하고 문을 찾아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라는 것을 승보가 이제는 알거라고 생각해.  그 동안엔 엄마도 승보가 문을 찾아 나갈 수 있는 울타리가 되어 주지 못한 것에 미안해.  참! 현이 삼촌도 승보 많이 보고 싶어 하고 편지 받고 엄청 많이 좋아했어.^^  승보 나오면 가족 모두 여행 가고 싶다고...시간 내줄 거지?  또 편지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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