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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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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훈 보거라
잘 지내고 있지? 그날 배탈은 안 났니? 소화가 잘 안되는것 같이 보였거든. 가끔 봐서 그런가 살도 빠지고 키도 큰것 같아. 참 네가 사달래서 사논 키크는 영양제 너무 안타깝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가서. 그래도 키는 잘 크고 있는것 같아. 장구도 재밌다고 하고 우리 줄 비누도 만들어 놓다니 대견하다.
바디로션은 잘 쓰고 있니? 다음에 면회갈때는 스킨이랑 치약 사갈게. 필요한거 있음 말하고.
책이랑 문제집이라도 가져갈게. 지루해도 한국사는 읽거라. 지금 학년에 한국사와 일어나 중국어 배울거야.
다른건 못해도 한귀사 시대 흐름은 정리해야 하니까 틈나는 대로 읽어.
중고등학교 잘 배워야 대학을 가든 사회생활을 하겠지. 중고등때 배운 지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랑 대학 공부라도 더해서 사회생활 하는거랑 차이는 있어. 그러니 정진해야 해.
네가 전보다 차분해지고 철이 드는것 같아 이런 이야기 하는거야. 엄마는 내일부터 장사 시작이야. 엄마도 강훈이 뒷받침 해주려면 열심히 살아야겠지? 우리 같이 파이팅 하자.
오늘 웅이가 마당에 있는 풀 뜯어먹고 토를 하더라. 별일은 없었는데 풀을 뜯어 먹더라고.^^
여전히 겁도 많으면서 많이 컸어. 너를 알아볼지 궁금하다. 털은 여전히 많이 빠지고 현관문 닫아도 배변 할때는 우리한테 문 열어 달라고 해서 마당에서 해. 많이 똘똘해 졌어.
그리고 지금은 더우니까 마당에서 목욕 시키는데 얌전히 잘 해.
우리 사랑하는 강훈아~ 항상 건강하게 긍정적으로 성실하게 잘 지내. 우리 강훈이 잘 되라고 엄마가 기도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