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싶고 제일 사랑하는 아들 건희에게

건희야, 엄마야 ^^ 오늘은 8월 13일 수요일이고 재택이라서 일하다가 편지 써. 오늘은 중부지방에 비가 아주 많이 쏟아졌어. 그곳 날씨는 어떨까? 에어컨도 있고 하니 덥진 않지? 건희 편지를 방금 받아서 기분 좋게 읽고 (울기도 했지만) 이렇게 편지 써. 일렉 기타도 배우고 공연도 준비한다니 너무 잘된 일이고, 대단해! 이 곳에 있었으면 다시 배우러 다니거나 집에서 기타 잡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잘했다 정말! ^^ 건강한 취미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뻐. 엄마도 건희 공연하는거 보고 싶다... 우리 건희 기타 연주 듣는 거 참 좋았었는데... 어쩜 그렇게 빨리 습득해서 배우는지 신기해. 나중에 엄마 챔버에서도 같이 연주할 수 있는 날이 오면 너무 자랑스러울 것 같아. ^^ 이미용 배우는 것도 재밌어? 나중에 엄마 머리 건희가 잘라주면 되겠다. ㅎㅎ 이제 세 밤만 자면 건희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너무 기대되고 좋아. 뿌링클이랑 요아정이랑 또 건희 좋아하는 연어초밥도 사갈까 생각하고 있어. 우리 예쁜 건희 매일 매일 보고 맛있는 음식 먹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건희가 엄마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틴다는 말처럼 엄마도 늘 건희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티고 있어. 우리 건희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서 키도 많이 크고 체격도 좋아졌을 것 같아. 참, 우빈이한테 카톡 왔더라. 건희랑 통화했는데 건희 목소리 들으니 울컥했는데 꾹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고 하더라. 우빈이는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가끔 엄마한테 연락주는거보면 속이 깊은 것 같아. 너네 둘다 문신만 안했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싶어. ㅠㅠ 한편으로 참 속상하기도 해. 건희 친구들은 건희랑 같이 놀았음에도 다 엄마아빠랑 잘 살고 학교도 다니고 사는데 왜 우리 건희만 사고를 많이 쳐서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하나 싶어서 억울하기도 해. 그래도 지금 그 곳에 있음으로 인해서 일반 학교나 PC방, 노래방 등에서 절대 얻을 수 없었을 좋은 기회와 경험들을 얻는 것 같아 다행이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그치? ^^ 이사도 해야하고 전학도 가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아... 빨리 시간이 지나서 1월에 건희랑 둘이 행복하게 잘 살고 싶다. 그 때는 정말 정말 아무런 사고치지 않고 매일 매일 아무일 없이, 엄마 걱정끼치지 않고 잘 할 수 있지? 믿어도 되지? 엄만 건희 믿고 응원해! ^^ 엄마는 이제 기댈 곳이 건희밖에 없어서 건희가 듬직하게 엄마를 지켜줬으면 좋겠어. 그곳에서도 형들이나 누가 시비걸거나 하면 대응하지말고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싸우지 말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바르게 잘 지내~! 잘 지내면 일주일 정도 빠르게 퇴소할 수 있다고 하니 꼭 그렇게 되어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 그럼 건희야 공연 준비도 잘 하고, 수업도 잘 듣고~ 엄마 생각 많이 많이 해줘. 또 편지할게.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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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2 나의왕자님 한동원 외할미 2025-08-1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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