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데이 즐거웠어

잘있지

예전에 우리 싸이판 갔을때 오리발 빼고 현지애들보다 더 수영 잘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엄만 수영도 못해서 배에서 너 수영하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

우리아들은 뭘해도 참 잘했어 수영도 베드민턴도 그리고 배려도 ~어느날부터 조금 외로워지면서 스스로를 지키려 했던거 같아

아들~~요즘 좀쉬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되  그저 일하고 시간없고 정신없어. 냉장고인지 세탁기인지도 모르게 너무나 바쁘게 사느라  좀 천천히 가도 되는데 ~

아마도 엄마도 두려움이 있었던거 같아

겉으론 자신있는 척 너희 둘 보란듯이 잘 키울수 있을거야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늘 두려워서. 안절부절 했었던거 같아 그래서 화도내고 울기도 하고. 참 못났다 엄마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아들은 참 건강하게 잘 커쥐서 고맙고 늘 대견해

잠간 좀 어긋나긴 했지만~우리아들 많이 생각하고 행복했었던 기억들 많이 떠올리고

그리고 샛별이 많이 아껴 주고

솔직히 너 좋은 오빠는 아니었자나 이제부터라도 너다운 오빠가 되면 엄만 더할나위 없이 행복할것같아

샛별이 걱정하지마 어제 개학하고 나서는 병점 안가고 안양 친구들하고 지내고 들어왔어

그래도 새로운 환경이라 아무래도 힘들겠지

자주 편지해줘

아들 면회때보자

너 너무 잘생겼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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