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
아들~ 엄마야~ 벌써 주말이네 한주가 이렇게 또 가는구나 날도 많이 더워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열나고 땀 나니까 슬슬 짜증이 올라오네 거기도 많이 덥지? 음식 조심해서 먹고 땀 많이 나니까 물도 많이 마셔 샤워도 깨끗이 매일 잘 하고 있지? 설마 매일 못 하나? 할 수 있지? 그리구 아들 집으로 돌아오면 킥복싱 배워라 엄마가 어제 tv에서 봤는데 발차기가 힘도 있고 멋있더라고 그게 아니더라도 운동은 꼭 하자 건강이 최고야 튼튼한 몸을 만들면 정신도 건강해질거야 이제 이사 할 날이 며칠 안 남았네 엄마가 처음 너무 힘들때는 이 동네를 빨리 떠나고 싶었는데 막상 이삿날이 가까워 오니까 마음이 이상하더라 그래도 누나랑 너 키우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너무 맘 편하고 좋은 동네였는데..하는 생각이 드는거 같아 그래도 울 아들 위해서 가기로 한거니까 후회는 하지 않아 이사하고 나면 거기는 엄마가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아들이 엄마랑 시간을 많이 보내줘 그럴거지? 우리 떨어져 있으면서 못하는게 너무 많으니까 다 몰아서 많이 하자 여행도 많이 가고..너무나 보고싶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소중한 내새끼 오늘도 하루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게 보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