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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 (보호자 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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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이 안녕~ 날이 더운데 잘 지내니? 아빠한테 금방 전화 받았어. 다음주 화요일인 26일에 면회신청 해놓았다고 하거든. 먹고 싶은거 생각했다가 월요일쯤 환이가 전화할 수 있으면 얘기해달라고 하네. 저번주에 좋지않은 소식으로 너에게 전화 받고 고모는 참 상심이 크다. 환이야 어떤 이유에서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옳지 않아. 그걸 조절하면서 사줄 알아야 진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화난다고 멋대로 행동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그걸 참아야만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거고 그게 바로 자유라는거야. 제발 이런 행동은 하지 말자. 하늘에 있는 할머니가 얼마나 슬프겠니. 고모도 늘 불안하고 그곳에 있는 널 생각하면 속상해. 말은 안해도 착했던 환이가 그렇게 바뀔 수 밖에 없었던 현실에 고모는 매일 자책하고 슬프단다. 고모의 이런 마음을 알겠니.... 사람을 상처 주지 마라. 누가 먼저 했다고 해서 나도 했어 라는건 변명 거리가 되지 않아. 좋은 모습으로 생활하자. 더이상은 기회가 없어 환아 알았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늘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