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시후에게

시후야.. 

밤새 잠은 잘잤니?

어제 그래도 법원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깐 좋더라..

같이 집에왔으면 정말 좋았을텐대

너도 마음이 힘들지?

엄마아빠도 기대 많이 했었는대

어떻게하겠니?

어제 아빠가 정이랑 한참 통화했는대

정인이도 효광원있었다더라

밥이 맛있대

그리고 직업선택하는대. 도배를

추천하더라

그리고. 너네 나이들이 싸움 많이 난다고하던대

절대 욱하지 말어

잘참고. 잘 이겨내야한다

엄마 아빠 늘.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으니깐

월요일마다 전화도 된다니

전화도 꼭하고

첨이리 더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우리아들 잘 이겨낼거라 믿는다

몸 잘챙기고

제발 욱하고 싸우지 말어

아빠랑 엄마랑 시하랑 면회풀리는날 바로 보러갈테니깐. 건강하게만 있어

보고싶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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