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빈
-
사랑하는 재빈이에게~
재빈아~주말 잘 보냈어?엄마 아빠는 토요일은 시골할머니집가서 외할아버지 일도와 드리고 일요일은 증조외할머니 병문안 다녀오고 엄마 고모 안동에 모셔다 드리고 금방 집에 왔단다.재빈인 어떻게 보냈니?계획은 잘 세우고 있니?지난번 통화하면서 느낀건 집에 돌아와서 외박했을때 애들을 안 만날 힘이 부족한게 느껴졌어.율곡동으로 간다고 안만날순 없을텐데 어디 있건 너의 의지가 중요한데~그래서 조금 많이 걱정이 되는구나~진짜 확고한 맘이 아니면 쉽지 않을텐데 다짐을 하고 또 해야 할것 같아.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이제 19일 남았어.재빈아 어떤일이던 선택하고 실행하는 일엔 책임이 따른다는거 알지?정말 수없이 너에게 부탁하고 앞으로에 일을 알려줬음에도 반복 됐었지.이젠 마지막이라고 진짜 믿고 싶어.정말 오랜 시간 반복하고 너가 겪어보고 벌도 받았으니깐.엄마가 너가 돌아와서 버틸수 있게 어떻게 도와줬음 좋겠니?너만 생각하고 다신 그런곳 가지 않고 담번엔 무조건 2년인거 명심해~그땐 진짜 되돌릴수 없어.너의 힘듦은 친구나 형들은 몰라.잠깐의 유흥으로 너의 삶을 힘들게 하지말고 이겨내고 영리해지자.재빈아 19일 남은 기간동안 엄마는 또 이런 얘길할수 밖에 없어.믿고 기디리지만 기다렸지만 쉽지 않았기에 말릴힘이 없기에 너가 힘든거 싫으니깐.정정당당이 공부해서 원하는 고등학교가고 평범하게 행복한 삶을 살자.사랑한다.재빈아 보고싶다.재빈아 믿을꺼야 그리고 넌 할수 있어.행복해질 자격이 있어.그리고 우리가족도 다 같이 행복해도 된다고 생각해.2년 날아간 세월 더 행복해지자.잘자 202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