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이번에 출석을 못 하게 됐어.

대영아, 아빠야.

얼마 전에 효광원에서 전화가 왔어.

교육 때문에 아빠보고 와야 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하필 그날이 금요일인 거야.

아빠가 하는 일이 그나마 금요일에 바쁘거든.

아픈 사람들 재활운동 시키는 일인데 이번 빠질 수가 없어.

그 사람들이 절박하기도 하지만 우리집도 일을 하나라도 놓치면 힘들어지거든.


그래서 10월 중순에 수요일에 가기로 했어.


너한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다.

상황은 전달해야 하니까 얘기하는 거야.

당연히 이해하겠지?


자격증 공부는 잘 되니?

힘들지?

그래서 아빠가 공부는 조금씩이라도 하라고 했던 거야.

공부도 운동이랑 비슷해.

평상시 운동 안하다가 시합나가면 몸이 다치는 경우가 많아.

공부도 마찬가지로 안 하다가 하려면 자신에 대한 실망감만 커지고 자신감도 사라지거든.

잘은 모르겠지만 힘들 거라 생각해.

지난 5년을 그렇게 보냈으니...


그래도 해야 해.

너의 미래가 바뀌니까.

조금씩 나아질거거야.

넌 원래 공부를 잘 할 머리 였으니까.


너의 머리가 다시 회복될 거라 믿어.


엄마가 매달 면회를 가네.

아마 그래야 마음이 편한가 보지?

그래도 널 신경쓰는 엄마가 있으니 잘 이겨내길 바래.

더 이상 상처주지 말고.

그래야 너도 웃으며 살 수 있으니까.


나중에 알게 되겠지만 잘못은 평생 따라다니면서 괴롭혀.

스스로가 분노스럽고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를 거야.

널 위해서 하는 얘기야.


10월이나 되야 보겠네.

그동안 건강하고 정신이 맑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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