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빈
-
사랑하는 아들 재빈이에게~재빈아 편지 잘 받았어. 편지에서 재빈이가 사복 가지고 오라는 말보니 지난번 집오자 마자 나가서 안들어온게 생각이 나는구나!너가 정말 느끼는게 있었다면 사복가지고 오란말이 없었을텐데 학교가는건 핑계고 또 나가서 놀생각만 하는게 느껴지는구나!재빈아 엄마가 너의 맘을 잘못 오해했니?나가서 놀생각하는거 아닌데?오바한건가?재빈아 잘 판단해.담번엔 2년이야 효광원 같은곳이 아니라 소년원이야.거긴 지금 있는곳이랑 완전 달라 너에게 자유란 없어.지금 밖은 너가 지낼때보다 더 위험하고 유혹이 더 많아졌어.맘은 확고이 한다는게 어떤건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봐.아직도 나와서 예전친구랑 어울리면 어떻게 되는지 그날 그순간을 매순간 기억하고 살아.부탁이다.튀지 않고 평범하게 학교생활 했음 해.그리고 너가 다시 그애들에게 안 휩쓸릴려면 뭔가 다른것에 빠져야해.공부를 하면 젤 좋지만 그건 욕심이고 운동이나 악기를 배우던가 정 안되면 게임을 하던지 밖에서 생활하는거 말고 잘 생각해봐.너가 친구들 유혹을 어떻게 이겨낼지?니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그리고 9월달엔 데리러 갈때만 갈꺼야.너에게 이제 16일이 남았는데 편지 볼때면 2주도 안남았을듯..가는건 어렵지 않지만 그리고 보고 싶지만 너의 마음가짐에 도움이 안될것 같아 참고 기다릴께.재빈아 엄마가 너에게 따뜻한 사람이 못되줘서 미안해하구나.하지만 맘은 절대 아니야.도저이 여기서 이길자신 없음 엄마랑 둘이라도 산골이나 어촌으로 이사갈까?어떻게 하면 너에게 더 이상에 나쁜일은 없는걸까?맘이 아푸다.잘 지내고 다짐하고 목표를 세우길 바란다.2025.8.27.재빈이를 그리워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