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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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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재빈이에게
재빈아 목요일 전화 안 할줄 알았는데 반가웠어.감기에 걸려서 어쩌니?약은 먹었ㄴ고?간호해 줄 사람도 없는데 언릉 회복해.엄마도 어제부터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약을 먹었단다.목소리 들어서 기분은 좋았는데 다시 좀 들떠 있는것 같아 조금 불안하긴 하는구나!재빈아 무슨일을 할때 몇번 생각해보고 혼자 결정하기 힘든일은 엄마에게 상의를 하고 좀 어중간한건 생각의 시간을 갖는것도 방법이야.엄마가 자꾸 공부 얘기 꺼내서 답답할수 있지만 그래도 너가 살아갈 힘을 만들려면 그것밖에 없을듯 너 잘해 왔잖아.물론 한동안 놀기 바빴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넌 꼬마선생님 이었잖아.다시 도전해보자.엄마 아들 이재빈 너가 믿으라고했지?엄마는 또 믿을꺼야.의심하지말고 화이팅해서 맘 다잡자.그날을 기억해 다시 간날 재판 받고 헤어지던 날.많이 후회했잖아.후회로 끝내지 말고 실천해보자.오늘은 8월28일 저녁 8시 20분 재빈아 학교 졸업사진도 찍었을건데 울재빈 졸업사진은 어쩌지?학창시절은 다시 오는게 아니란다.항상 되새기길.재빈이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