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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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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아 잘 있지? 저번 주말에 인천에 있는 월미도에 아빠랑 누나랑 다녀왔어. 바다가 보이고 갈매기도 있고 놀이기구도 있는.. 예전에 너 좀 어릴때 울 가족 같이가서 편갈라서 농구대에 공 넣는 내기도 하고 놀이기구도 탔던 곳인데 말만 들어서는 어딘지 모르겠지?? 그때 니가 주차장에서 뛰어가다가 넘어져서 무릎을 다쳐서 엄마가 엄청 마음 아파했었는데.. 기억나? 엄마는 거기서도 온통 니 생각만 나더라.. 그때 우영이가 그랬었는데.. 하면서말이야.. 인형뽑기 가게에 들어가서 아빠가 엄마가 맘에 들어하는 인형을뽑아줄려고 하는데 맘대로 잘 안뽑히는거야.. 그때도 엄마는 속으로 니 생각했어. 어딘지는 잘 생각안나는데 니가 언젠가 가족끼리 어디갔을때 인형을 뽑는데 생각보다 잘 뽑아서 엄마가 놀랜적이 있었거든.. 아빠가 결국엔 뽑는거 성공하긴 했어 ㅋㅋㅋ울 아들도 같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걸..엄마가 아들 많이 보고 싶다. 니 방 침대에있는 원숭이 인형보면서 우리 우영이이다 생각하고 꼭 안아주곤해..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야 해. 몸도 마음도.. 그리고 휘성이건으로 드림센터에서 교육이랑 상담 길게 받아야했던건 이제 안받아도 된대. 아빠가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보셨나봐.. 거기서 진행되는거 잘 따라가면돼. 하지만 너 맨 마지막에 학폭 걸린건 사회봉사15시간이랑 교육6시간 나왔어.그건 너 나온후 받아야해.. 그건 법원이랑 상관없이 교육청에서 내린 결정이니까. 그래도 이제 그것만 남았어 ㅜㅜ.. 항상 밥 잘먹고 편식하지말고.. 잘먹고 잘자야 키커.. 남자는 키빨이야 ㅋㅋㅋㅋ 우리 아들 나오면 엄마가 몸에 좋은 거 많이 먹여야지.. 키크는영양제도 먹이고..ㅎㅎ..아들아엄마가 많이 보고싶다.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절대 누굴 괴롭혀도 안되고 괴롭힘 당하는거도 절대 참아선 안되고..그땐 무조건 선생님께 말씀 드려야해. 형들도 많을테니까 엄마가 조금 걱정돼ㅜㅜ 나쁜건보지도말고 듣지도말고 말하지도 마.. 착하게.. 니 양심대로 바르게 행동하며지내야해.. 알았지? 우리 우영인 잘 할거야 엄마가 믿고 응원해...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