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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보물 단지 형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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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진아~~주말 잘 보냈어? 엄마는 잠으로 보낸듯....형진이한테 지난주는 손편지도 못쓰고.ㅠㅠ형진이 나시티랑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책 보내줄께..목요일에 보낼 수 있을듯..엄마가 갱년기인가봐.....무기력해...잠만오고 의욕상실 울 형진이 목소리 들을 때만 쌩쌩한듯...형진이가 잘 지낸다는 소리 들으니 엄마는 엄청 좋으다. 엄마가 얘기했지? 금요일에 울 신부님 다른곳으로 인사이동 하시는거? 형이 토요일에 교사회 회식하는데 신부님께 얘기하더라 신부님 제가 형진이 나오면 형진이 꼭 데리고 신부님 찾아 뵙겠다고 형이 술 마시니 진심이 나오더라 형진이 많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엄마 깜놀했잖아 형아 그런말 안하는데 신부님께 그렇게 말해서 그래도 신부님이 형진이 많이 챙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렇게 하더라...이게 형 마음인것 같어 형진아~~~형진아 오늘은 아침부터 덥다 날씨가 이제 더워 지려나봐 신부님이 사주신 바지 보내줄께 거기도 이름 새겨야해서 목요일쯤 보내줄께.....형진아~~이번 한주도 잘 지내고~~~매주 한가지씩 뭘 해야할지 정해두고 실천 하는것도 좋을것 같어~~~엄마 오늘 새벽에 미사때 크로와상 샌드위치 만들어갔다. 형진이 면회 갈때도 만들어 갈까? ㅎㅎㅎ한 백개쯤해가면 되나??? 원생들이랑 샘들 다 드시려면?? ㅎㅎㅎ형진아 이번 한주도 화이팅~~~형진이 꿈 을 향해서~~~주님께서 부르시는곳으로 ~~~사랑해 우리 아들 형진이~~~엄마똥 보고싶다..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