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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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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야, 주말은 잘 보냈니? 엄마는 너의 생일이 곧 다가오고, 그리고 며칠뒤 부모교육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너를 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 네 생일에 면회를 가고, 며칠 뒤면 또 너를 보게 된다니 벌써 마음이 설레고 기쁘구나.
부모교육일이 지나고 한달하고 며칠 더 지나면 드디어 지우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 오겠지. 집에 돌아와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지우도 많이 생각하고 있을 거라 여겨져. 엄마는 네가 이제부터는 말과 행동에 회피하지 않고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단다. 그래야만 네 자신을 지켜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으니까.
지우야, 엄마는 네가 그 책임감을 배우고 조금씩 실천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지 못해도 괜찮아. 중요한 건 네가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려는 그 마음이야. 그 마음이 결국 너를 성장하게 만들고, 네 앞길을 밝히는 힘이 될 거야.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무엇보다도 네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으면 해. 작은 습관 하나라도 네가 세운 약속을 지켜내다 보면, 그 힘이 쌓여서 네가 원하는 미래로 이끌어 줄 거야.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네 곁에 있다는 걸 잊지 말고, 혼자라고 느껴질 때마다 우리가 함께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줘.
2주뒤 생일이 다가오는데, 엄마는 네가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걸 축하해주고 싶어. 네가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을 엄마는 끝까지 놓지 않을 거야.
사랑한다, 지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