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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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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재빈이에게~
재빈아 안녕?편지를 길게 썼는데 다 지워졌어ㅜㅜ다시 열심이 적어볼께.엄마는 재빈이에게 좋은 길로 갈수 있게 안내하는 현명한 엄마이고 싶은데 부족해서 이렇게 긴 시간을 헛되이 보냈을까봐 다시 한번 당부하고 싶어 또 몇자를 적어보려 해.솔직이 이번에 많은 실망을 했지만 너의 진실된 편지로 또 한번 믿어보기로 했잖아.너도 알지?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가족간의 관계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해.부디 앞으론 거짓없이 항상 진실된 말과 행동으로 너의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부모가 자식이 잘못된 길을 갈때 그냥 둘순 없진 않겠니?너가 조기퇴소하고 온날 세벽에 들어와서 첫날부터 어떻게 세벽에 들어오냐니 엄마가 짜증낸다고 왜 그러냐고 도리어 화낸거 생각나? 너를 걱정하고 염려스럽고 6개월이란 시간이 힘들었던 시간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걸 보니 엄마는 앞이 막막했어.6개월전이랑 그날이랑 쭈욱 이어지는 너의 행동을 봤을때 하늘이 무너지고 엄마 맘도 찢어졌단다.이런말 너에게 같은말 반복이겠지만 남은 기간에 너에게 한마디라도 더 전달하고 싶구나.서로 실망하고 원망하고 그런거 말고 행복하고 기쁨만 있음 좋겠구나.각오도 하고 계획도 세웠고 걱정 말라고해서 엄마는 조금 편안한데 직접 경험하고 싶구나.아들 진짜 진심으로 너의 인생 미래를 위해 뒤는 보지말고 앞을 향해 열심이 살아보자.어제 통화하면서 받은 편지에서 엄마 감기 걸린걸 진심으로 걱정하는 재빈이를 보고 따뜻함을 오랜만에 느꼈어.예전엔 항상 엄마에게 힘이되고 기쁨을 주고 에너지를 주는 아들이고 엄마 어깨에 힘들어가게 하는 아들이었잖아.엄마의 인생에서 가장 잘한건 우리 재빈이 재엽이가 아들이란거야~알지?그거 잊지말고 우리 가족 행복하자.2025.9.5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