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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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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지원아
오랫만에 편지 쓰는구나
이 편지쓰는것도 이제 얼마 안남은거 같다
지원이가 그곳에 가게 되어 이러한 편지도 주고받고 마음은 있는데 표현하지 못했던 말들을
서신 편지로 하니 좋은점도 많구나 엄마아빠는 지원이가 그곳에 간거 후회하진 않는다
지원이의 변화된 말투와 행동을 보니 나쁘진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든단다
지원이의 의젓하 모습을 이번에도 보고오니 안심도 되고 빨리 집으로 데리고 오고싶다는 생각이 크더라
돌아오는 19일에는 오랬동안 같이 있으니 그때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그날 이후로 한달 좀 못되어서는 퇴소이니 그날 지수도 같이 갈께 오면서 맛있는 소고기 사먹고 오자
지원아 엄마 이번에 갔을때 같이 면회했던 작은아이가 자꾸 눈에 밟히더라 지운이 랑 비슷한 저 작은아이가
어쩌다 왜 엄마의 손길이 아직도 필요한 아이같은데 마음이 참 안좋았단다
너가 있는동안 잘 좀 챙겨주도록 해
그렇다고 그 아이가 혹 다른 아이랑 다투고 하는 그런 자리엔 함께 하지 말고 ~
지원이가 잘 판단할수 있겠지만 퇴소하는날 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있다가 나올수 있도록 기도할께
우리 지원이 많이 사랑하고 집에 있을때 지운이신경만 쓰고 지원이한테 소홀했던거 미안하게 생각하고
집에 오면 함께하는 시간은 자주 같자 별로 특별한 일이 없으니 편지쓸 내용도 그리 많진 않구나
건강하게 잘 지내고 얼굴 세안 깨끗이해야해 이번에 보니 얼굴에 여드름인지 나는거 같으니 신경좀 써서
이쁜 얼굴로 19일에 만나자
이제 아침저녁은 가을 날씨로 선선하구나 감기 조심하고 ~~~~
지원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