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에게

지우야, 아픈 데 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니? 이번 주가 지나면 곧 지우를 면회 갈 날이 다가오네. 저번에 치약 1개만 보내서 이번 면회 때 챙겨갈게. 로션 사이즈가 작아서 다 썼을 것 같아서 로션도 사서 가져갈게.  다른 것 필요하면 이번 주 중으로 얘기해주면 좋겠다.
  친할머니가 저번 주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중환자실로 가셨어. 연세가 많으시고 계속 병원에 누워만 계시다 보니 면역력도 약해지시고, 폐 기능도 많이 떨어지셨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  그래서 아빠가 걱정이 많아.
  오지 않을 것 같던, 기다리던 10월이 다가오고 있어. 집에 돌아와서는 주변 사람들을 스스로 정리하고, 바르게 생활하는 친구들과 즐겁게 고등학교 생활을 했으면 해.  남에게 피해 주는 모든 행동들과 말들이 결국은 법을 어기는 일이 되니, 꼭 법을 지키고 책임감을 가지고 너의 자유를 되찾기를 바란다.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 같아도 이렇게 보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네.  아마 지우도 그곳에서 지내면서 많은 생각과 다짐을 했을 거라 믿어.  그 다짐들이 헛되지 않도록, 집에 돌아와서는 꼭 지켜내길 바란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우 자신을 지켜내는 거야. 순간의 감정이나 친구들의 유혹에 흔들려 잘못된 선택을 하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네게 돌아오고, 또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상처가 된단다. 하지만 반대로 올바른 선택과 책임 있는 행동을 이어가면 지우의 앞길은 분명 달라질 거야.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가족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거란다.
  무엇보다도, 네가 지금껏 잘 견뎌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성장이야.  그 힘이라면 앞으로의 길도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어.  엄마 아빠는 네가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를 단단히 지키고, 바른 친구들과 어울리며 건강하게 지내길 간절히 바란다.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고, 언제나 너를 믿고 응원한단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 지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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