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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영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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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 아빠가 아들하고 통화해서 기분이 좋았네. 짧은 통화였지만 그래도 목소리 들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화소리에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혹시나 통화 안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그래도 목소리 들으니까 무슨 말을 해야하지 모르겠더라. 그냥 건강하냐? 밥은 잘먹냐? 잘지내냐? 이런말 밖에 떠오르는 말이 없더라 ㅠㅠ. 아빠도 건강하게 밥 잘먹고 잘지내!. 사실은 마음 한구석엔 아들 걱정이 크지만.. 그래도 잘 있으니라 믿고 얼굴 볼 날도 기다리며 지내고 있어. 무슨일이든 조금은 아쉬움을 가지고 살아야 돼는것 같아. 그래야 소중함도 더 느끼게 돼고. 우리 아들의 소중함을 항상 느끼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