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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수환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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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환아 엄마 회사에 와서 편지 쓰고 있는거야 7시40분에 넌 이시간에 뭐하고 있으려나 화요일날 전화한다고 해서 2시부터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안와서 무지 아쉬웠어 저녁에 누나한테 전화와서 수환이하고 통화 했다고 해서 잘했다 싶었어
엄마는 다음주에 통화하면 되니깐 수환이 편지 어제 왔어 엄마도 수환이가 너무 보고싶다 우리 예쁜 막둥이 엄마 면회가면 그때 만나자 엄마도 잘지내고 있으니깐 걱정하지말고 다시는 이런일들로 또 이런곳에 가않으면 돼 그러면 나와서 엄마랑 계속 같이 있을수 있으니깐 너무 길다 거의 7개월을 못보는거니깐 수환이 편지 읽고 보고싶어서
많이 울었어 너랑 재판하는날 그렇게 헤어지고 오면서 엄마도 나오자마자 울면서
차안까지 간신히 갔지뭐야 차안에서 한참 울고 오는데 또 니생각나서 달리면서 울고
너무 짧게 보고 짧게 안아주고 오니깐 너무 마음이 아팠거든 다른 친구들처럼 같이 집에 올줄 알았는데 수환아 그래도 니목소리 들으니깐 살거같애 니전화 기다리는 시간이 엄마는 얼마나 기다려지고 좋을지 몰라 일하다가도 너한테 전화오면 기계 멈추고 달려가서 전화 받게 된다 니목소리가 엄마한테
얼마나 소중하고 하루를 힘이나게 하는지 몰라 통화 시간이 짧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 그 시간이 가장 소중해 기다려지고
엄마도 우리 막내 많이 사랑해 잘지내고 있어 또 편지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