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에게

현승아 잘 지내고있어? 엄마편지는 받았는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일을 하며 현승이에게 보낼 옷과 개인용품들을 준비하느라 조금 바쁘게 지내고있어 어제는 운동화를 샀는데 기존 운동화 사이즈가 280인데 오래된 신발이라 현승이 발이 조금 더 컷을 것 같아 고민끝에 285로 샀어   근데  크면 어떡할까 싶어 걱정이 조금 되긴하네

잘 맞아야 될건데...   너의 속옷과 양말에 이름을 새기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고, 곧 추석도 다가오는데 그 곳에 있을 널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 그래도 생활 잘하고  더욱더  의젓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현승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날만 기다리고 있을께  내년에는 군대를 가야하니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관리 잘 하길 바란다.  오늘 하루도 잘 지내고 또 편지 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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