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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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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이게 또 뭔 소리야? 왜 또 형들하고 이상한 짓을 하는거야? 아들 쌤이 아빠한테 전화한 내용 듣고 엄마 기절하는 줄 알았어 너무 놀래서.. 아들 그러지마 제발 진짜로 거기서 1년 있고 싶은거는 아니지..? 약을 왜 먹었어..잘 지내다가 그러니까 선생님도 걱정하고 아빠는 밥도 못먹고 한숨만 쉬잖아..아들 거기 생활에 너무 편해지지마 그러면 거기 생활에 익숙해져서 정신도 풀어지고 별거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단 말이야..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 잘 해서 여름만 지나고 나와야지 겨울까지 거기서 보내고 싶진 않을거 아니야 제발 엄마가 이렇게 부탁할게 그리고 선생님들께도 함부로 하지 말고 왜 자꾸 선생님들 말 안듣고 말 함부로 해 거긴 학교가 아니잖아 지후가 잘못을 해서 반성하러 간 곳이잖아 절대 잊지마 나중에 선생님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데 6개월 후에 너 심사할때.. 엄마 말 잘 새겨 들어 꼭!! 아들이 밝아지고 다시 예전의 지후로 돌아온건 정말 좋은데 거기에 익숙해지지마 절대 알겠지? 엄마가 너무 마음이 아파..사랑하는 아들 엄마 말 잔소리로 듣지 말고 잘 생각해봐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은데 1년은 정말 안돼!! 너무나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 무사히 보내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