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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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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잘 자고 있으려나? 지금 10시가 넘었거든 아들이 거기서 생활하는거 중에 그래도 그거 하나 마음에 들어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거야 제때 밥 먹는거랑 엄마랑 집에 있을때는 전혀 안되던 거였잖아 울 아들 건강은 좋아질거야 사람이 때 되면 밥 먹고 잘 때가 되면 자는게 엄청 중요한 거거든 아들 그러니까 규칙적인 생활 잘해서 나중에 집에 와서도 잘 해보자 아들 오늘 아들 방에 책상 들어왔어 책상이 이뻐 엄마 마음에는 딱 드는데 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ㅎㅎ 그리구 누나는 전교 회장이 될거 같아 대단하지? 울 아들도 어릴때 회장 될거라고 큰소리 뻥뻥 쳤었는데 그치? ㅎㅎ귀여웠어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엄마가 매일 편지로만 이러니까 아들은 별로 모르겠지? 엄마가 아들을 얼마나 그리워 하는지.. 얼마나 힘든지..그래도 이사하면서 할 일도 많고 몸이 많이 힘니까 차라리 좀 나았어 하루종일 멍하니 생각하면서 눈물만 흘리는 것보다.. 이제 정리도 거의 되가니까 어서 빨리 면회가 됐으면 좋겠다 진짜 잠깐이라도 볼 수 있게 아들 엄마가 엄청나게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 오늘 잘 자고 내일도 열심히 화이팅하자 엄마도 화이팅할게 너무나 소중한 냐새끼 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