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복이에게~

아들~어케 잘지내고잇엉?요새 저나도없고 편지도없공..일주일에한번 저나할수잇는뎅....몬일잇는거아니지?서로연락이 닿아야 복이가 어케지내는지 알수잇을텐뎅..이건 교도소도 아니고 보호시설로간건뎅..소년원보다 더하는것같앙..정말 답답행..문제라도 일으킨거야?그건 아니겟지?...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뎅..제발 아무일 없엇음좋겟엉..혹?편지지가 없어서 엄마한테 편지못쓰는거야?그것도아니겟지?..매일은 쓰지말고 일주일에 한번씩 복이가 어케 지내고잇는지 엄마한테 안부편지라도 써..엄마 가슴이 먹먹행..통 복이 안부를 알수없으니..혹?광산경찰서에서 왓니?  영천중피해자부모님들이.  복일 고소햇뎅..갓을것같은뎅..

어케됏는지 그것도 엄만 궁금행..복이랑통화되면 이것저것 물어보려궁햇는뎅..기다려도 오지도 않네..그렇다고 엄마가 효광원에 저나해서 바꿔달라고할수도없궁..밖에 비가내리는뎅..엄마 맘을잘 아는것처럼 하루종일 내린당..아들..제발 거기서는 어떤 흠도 잡히지말공..거기규칙대로 생활만 잘하면 아무일 없을테니 얌전히 조용히 잘지내다 나오길 엄만 바랄뿐이양..엄마말 잘알지?..

형아들이 이유없이 복이 힘들게하면 꼭 쌤님한테 얘기하궁..절대 참지마 알겟엉? 엄만 왜이리 불안하지?..엄만 울복이 믿으니깐..절대 선  넘는 행동은 하지말공..글고 대전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서 안타까웡..거기만은 나오질 않길 바랫는뎅..코로나로인해 면회가불가인뎅...더 못만날것같은 불안감..지금은 못보지만 집에오게되면 실컷보니깐 

우리 그날 만 기다리자꾸낭..그때까지 정말 아무일없이 건강하게 잘지내고잇어야행..

저나할수잇는 시간이 주어지면 무조건 저나행..

엄마한테 할얘기 없어도..엄마가 복이한테 안부 물어볼거니깐...아들~~엄마가 또 편지할껭~

엄마편지버리지말고 잘간직햇다가 퇴소때 다 가지고왕~~올하루도 스케줄에 따라 교육받으라 

고생많앗엉~~저녁도 맛잇게 먹궁~~잠도잘자궁~~♥아들~항상 엄마 생각하면서 코자행~

마니보고싶고 사랑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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