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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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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오늘 주말인데 어떻게 보내고 있어? 엄마는 오늘도 집 정리 했어 무슨 정리를 매일매일 지금까지 하냐고 하겠지만 정말이지 보통 일이 아니야ㅠㅠ 하나 정리하면 하나 나오고 그거 정리하면 다른게 또 나오고ㅠㅠ정말 힘들어 그래도 오늘은 연우 아줌마가 마침 있어서 같이 쪼금 도와줬어 연우가 귀 뚫고 싶다고 누나를 찾아 왔거든 연우 굉장히 밝고 이뻤는데 요즘 아프데 마음의 병이 생겨서 엄청 힘든가봐 연우도 아줌마도..많이 안타까워 남의 일 같지가 않아 같은 또래의 자식을 키우는 엄마들은 마음이 다 그럴거야 특히 주변의 친한 사람이면 더 하지..아들 엄마는 울 아들이 말썽은 부리고 다녔어도마음의 병은 안 생겼으면 좋겠어 그게 더 아프고 힘들거든 지나간 일들은 과거니까 깨끗이 지우고 잊고 언제나 밝게 살았으면 좋겠어 지나간 과거 때문에 아파하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철 없게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쉽게 생각하고 남들한테 말도 하고 그러라는건 절대 아니고 아들이 지나간 일들에 얽매어 살지 말기를 바라는거야 사랑하는 아들 오늘도 여전히 너무나 보고싶고 보고싶어 빨리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너무나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소중한 내새끼 오늘도 마무리 잘하고 건강하게 잘 보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