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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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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날이 너무 짜증나게 덥다 아주 끈적끈적 이런 날씨 너무 싫어ㅠㅠ 아들은 어때? 덥지 않아? 엄마가 아빠 사무실에 가져 가려고 수박을 썰었는데 울 아들 생각나더라 먹이고 싶었어 맛이 잘 들었더라고 수박 좋아 하는데.. 어제부터 누나 학교에 데려다 주느라고 아침에 6시 30분에 일어 나거든 갑자기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까 엄청 피곤하네 하루도 길고 울 아들은 몇시에 기상이야? 일찍 일어나지? 습관되서 몸에 베면 괜찮을텐데 그 때까지는 힘들거 같아 지금도 슬슬 졸리려고 하네ㅠㅠ 아들 보고싶다 옆에 있으면 좋겠어 전에 아들이 자꾸 방에 들어 온다고 싫어했잖아? 근데 엄마는 보고싶으니까 자꾸만 들어 갔던거야 안그럼 통 방에서 나오질 않으니까 같이 집에 있어도 얼굴을 볼 수가 없으니 얼마나 보고싶으면 그렇게 자꾸 들어갔겠어 그런데 지금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못하고 있으니 진짜 힘들다 엄마는.. 아들도 엄마 보고싶지? 언제까지 참아야 할런지.. 아들 무조건 성실하게 잘 지내야 해 알고있지? 너무나 그립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소중한 내새끼 오늘도 끝까지 마무리 잘 하고 저녁도 맛있게 잘 먹어 내일 또 편지로 만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