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이에게
 

  은석이에게~ 은석아 어떻게 지내고 있니....지난주에 성로원에 전화해서 국장님 찾았다는 이야기 들었어 아쉽게 통화를 못했구나, 전화 왔다는 말에 반가웠단다. 그날은 다른 일로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회의가 있었어. 오윤미 선생님과는 다행히 통화가 되었다고 들었다. 짧은 시간 안부를 주고 받는 대화였으나 은석이의 안부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오윤미 선생님은 아이들이 있는 난초집 담당선생님으로 가셨어, 물망초집은 전미란팀장님은 계속 계시고 남자선생님이  새로 오셨단다.  그리고 개나리집과 물망초간에 방이동이 있었어, 중3학년 중심으로 고등학생들은 주로 물망초집에서 지내게 되었단다.  은석이는 효광원에서 2주간 신입입소아동에 대한 교육이 있다고 하셨는데 2주간 교육은 잘 마쳤니..이후로 6개월 가까운 생활을 위한 준비과정이었을 텐데 그곳에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 그리고 보낸 물품도 잘 받았다고 들었다. 잘 받았다고 인사도 해주고 고맙구나. 네취향도 있을테지만 그곳에서 생활하는 중에 입고 사용하는 것이니  잘사용했으면 한다.

  은석아, 네가 가기전에 방황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면서  은석이가  친한 누나들과  친한 친구들이 해주었던 말들을 핸드폰으로 보여주기도 하며  이제 마음 먹고 다르게 살겠다고 하고..무엇이든지 겸손한 태도를 가지면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기억나니, 은석이가 마음 먹었던 그 마음이 비록 다른 곳에 있다고 할지라도 은석이가 마음을 더 단단히 하고 굳건히 하는데 필요한 과정이라 여기고 은석이의 앞으로 긴 인생을 위해서 좋은 선택을 매일 매순간 하면서 그곳에서 지내면 좋겠구나.  국장님도 은석이가 결심한 마음에  응원도 하면서 삶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태도"라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은석이가 어느 곳에서 어떤 분들과 있던지 네가 좋은 태도로 생활하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배우려는 태도를 지니면서 선생님들께 예의바르게 지내고, 함께 지내는 동기나 친구, 선후배들과 잘 지냈으면 좋겠구나. 무엇보다 그곳에서 너를 담당하는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장님이 길게 당부를 하게 된다. 마음 이해해주고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은석이는 감성적이고 마음이 부드러운 남학생인 것 같은데, 마음과 생각을 잘 지키면서 하루 하루 보냈으면 좋겠다. 국장님도 은석이 생각 하면서 계속 응원하고 기도할께.      

 2020년 6월 26일.  서울성로원  오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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