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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채훈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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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채훈아
엄마야..
어제 처분받고 효광원 선생님과 함께 봉고차 타고 가던 그모습이 많이 아른거리네..
밤새 한숨도 못잤다
너를 그렇게 보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더라 엄마도..
어제 집오자마자 경찰서에서 전화받고 총 3건이 올라와있다고 19일20일건도 전해듣고..
어디가 끝인가 하는 생각에..너무 짜증도 나고 여태껏 나는 채훈이한테 뭐였나..하는 생각에 너무 힘도 들고 그랬어
그래도 엄마는 채훈이 끝까지 믿고 기다릴꺼야
항상 큰나무 처럼 흔들리지않고 그자리에 있을거니까..생활 잘하고 언넝 집으로 와..
우리 가족도 니 생각 늘하면서 응원하고 있을께
니가 없는 동안 엄마도 채원이 잘 챙기고 더 많이 신경쓰고 잘 보살피고 있을테니까
많이 배우고 거기서 선생님말씀 잘듣고 생활 잘했으면 해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얼굴 보러가고 싶은데 얼굴도 못본다고 생각하니 참 답답한 마음이 많이든다
어제 삼춘이 계속 위안하는 말은 지금은 서로가 너무 힘들겠지만 시간은 금방 지나갈꺼라고 힘내라고..
그래 금방지나가겠지..
편지자주할께
잘지내고 훈이도 편지 자주해줘
어떻게 지내는지 편지말고는 알수없으니..
사랑한다 우리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