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내아들 원혁이에게.
-
원혁아 엄마가 너무 늦었지.. 우리 아들 엄마한테 많이 서운해하고 있었겠구나.. 니이름 떠올릴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운마음에.. 무너져 내리니까.. 아무것도 못했는데.. 가기전 엄마랑 서로 안아주면서.. 울지말고 밥도 잘먹고 아픈데없이 잘있으라고 했던 우리 아들말이..자꾸생각이나서. 걱정하고 있을 우리 아들한테 얘기해주려고. 엄마 잘있다고. 아픈데 없고. 다시 다니게된 직장도 씩씩하게 잘다니고 있고. 가끔 우리 원혁이 생각에 슬프긴하지만. 울지않고 잘지내니까. 엄마 걱정은 이제 하지말고. 형이랑 윤아 걱정도 하지않아도 된다고 . 가족들걱정은 하지말고. 거기계신 선생님들 말씀 집중해서 잘듣고. 규칙도 잘지키고. 애들이랑 별탈없이 잘지내고. 밥도 잘먹고. 잘자고. 깊이 생각하고 반성도하고 널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방법도 배우고 많이 노력해서 앞으로는 가족과 이렇게 떨어져 지내는일이 없도록.. 조금더 깊게 생각해볼수있도록 조금 더 긴시간이 주어진거니까.헛된시간이 되지않도록 힘내~! 엄마 형 윤아..그리고 아빠도 우리 원혁이..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 그동안도 그랬었고. 늘~변함없이 그럴꺼야. 다음엔 손편지로 만나. 밤11시 19분 둘째아들 생각뿐인..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