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은 승준 ~♡
-
승준아, 요즘전화도 뜸하고 면회도 안되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이방법을 알게됐어. 핸폰으로 이렇게 간단히 보낼수 있는것을... 엄마는 편지만 보내려하니 그게 잘 안됐어. 우리 승준이가 얼마나 섭섭했을까... 그래도 엄마가 몰라그런거니 이해해주라. 너가 그곳에서 알찬시간을 보내는 동안 엄마는 알바를 알아보는중인데 나이가 많아서 자꾸 컷트되나봐. 연락주겠다고 하고는 연락을 안줘. 그래서 문화센터 DIY 수업준비도 같이하고 있어. 형도 입대하고 나면 너무 허전할것같고 엄마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싶고, 또 아빠에게도 도움되고 싶고... 오늘 형에게 온 편지보고 우리승준이의 어른 스러운 생각과 말에 또한번 감사함을 느꼈어. 비록 현실세계로 나오면 또 작은 방황들은 하겠지만 그래도 그곳에서의 시간이 헛되진 않더라.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서 도움이 되는것 같아. 우리 지금 마음아픈만큼 더 잘 살자. 더 큰사람되자. 넘어져본 사람이 일어나는 법을 아는거니까 힘내. 엄마가 막말도 하고 원망도 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니편인거 잘 알지? 물론 아빠도 . 엄마, 아빠가 어른이지만 그래도 부족한게 많아. 그래도 다같이 노력하며 사랑하며 살자.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