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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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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잘 있었어? 편지 오랫만이지? 자주 쓰지 말라고 해서 그 동안 조용했어 근데 진짜 화요일에 전화 안했네 다른 일정이 있었던거야? 별 일 없이 잘 지내고 있는거지? 엄마가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거지? 정말이지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 답답하다 너무너무 보고싶고 궁금하고 막 미치겠어 어떻게 뭔가를 할 수도 없고 그냥 그저 이렇게 세월이 어서 가기만을 바라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도 지친다 그래도 그나마 한가지 아들이 거기서 성실히 생활 잘 하면 조금 안심은 되겠지만 아직도 애기 같을거니까 그때그때 감정따라 행동을 할까봐 걱정이야 아빠한테 들어보니 5개월째에 널 평가 하는거 같던데 그 때까지 제발 얌전히 생활하길 부탁할게 엄마 말 잘 새겨듣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있어 그냥 무조건 들어 알겠지? 엄마가 매일 기도하고 있어 꼭 10월에 집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아들 우리 10월에는 네 식구가 다같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라자 사랑하는 아들 잘 지내고 나중에 또 쓸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