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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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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효광원에 입소한지 4일째가 되어가고 있구나. 잘 지내고 있지? 엄마 아빠는 널 만나는날 넘 기뻐서 눈물이 앞을 가리더구나. 아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는데 아들을 보는순간 미안함이 앞서 눈물이 나오는걸 애써 감추려고 했는데 어쩔수가 없었다. 엄마는 아들이 차에 타고 떠난 이후에도 한동안 주저않고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고 있었단다. 부모의 맘은 다 그런거 같아. 가족의 빈자리가 그리 큰거란다. 아들이 없는 빈집에서 엄마는 사진만 보고도 울고 창밖을 하염없이 쳐다보면서 눈물만 주루루... 모든게 아빠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본단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기도하면서 아들을 기다리기로 했단다. 아들아!!! 효광원에서 6개월동안 지내면서 정훈이의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정훈이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엄마 아빠가 기도해줄께. 아들도 아마 그러리라 생각한단다. 학교생활하곤 다소 다르겠지만 아들과 같은 아이들을 위하여 많은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있더라. 그곳의 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면서 잘 따르고 잘 배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 아들은 한번 다짐하면 머든 잘할수 있는 성격이니깐^^ 또 필요한것이 있으면 효광원에서 허락하는한 보내주도록 할께. 당분간은 코로나때문에 면회가 힘들다고 하니깐 편지라도 자주 보내고 소식 주고 받도록 하자 아들!!! 6개월이란 시간은 아들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 될거야.평생을 잊지못할 시간이 될수도 있으니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잘 정리하여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들은 엄마가 많이 걱정되고 보고싶을거야. 모두가 건강하게 잘지내야 기쁜 마음으로 볼수 있으니 항상 건강 잘챙기고 규칙적인 생활로 효광원의 모범이 되거라. 엄마 아빠가 응원해줄께. 아들은 반드시 해낼수 있고 모범이 될수있는 자격이 있어. 아들 몸속에 그런 유전자가 가득 차있으니깐...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열심히 배우도록해 아들!!! 사랑하는 아들!!! 홧팅!!! 사랑하는 아빠가 아들에게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