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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정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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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아 잘 지내고 있어? 2주간은 신입교육을 받는다고 하드라. 날이 꾸물꾸물 하더니 비가 온다 이제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것같아. 효광원은 밥은 맛있어? 어떤 교육을 받던 열심히 하길 바라고. 오늘 삼척중학교 선생님이 연락이 왔는데 정훈이가 중3성적이 누락이 되어서 졸업은 하는데 고등학교 지원을 할수가 없데. 성적이 없으면 지원자격이 안된다는거야..다행이 효광원선생님께서 담임선생님과 연락해 보시고 등기로 시험지를 받아서 시험을 볼수 있게 얘기를 다시 해보신다고 했어. 담임선생님도 학교측과 다시 얘기해보신다고 했고. 만약에 안되면 정훈이는 내년 검정고시를 준비해야되서 일이 복잡해져. 내년에 검정고시를 보면 그후에 고등학교를 진학을 하니깐 1년 더 준비하고 동생들과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거야. 그래서 너도 그곳에서 선생님께 공부해서 시험을 보고싶다고 꼭 얘기했으면 좋겠어..우리 맘대로 되는건 아니겠지만..정상적으로 내년에 나오면 바로 고등학교 진학을 해서 학교 생활을 할수있쟌아. 엄마가 이곳에서 자습서랑 참고서 보낼테니깐..거기 검정고시 대비반 선생님들 도움을 받아서 평상시 학교 공부도 하고 다른 것도 배우고 하면 좋을것같아. 학교를 진학할수 있고 없고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니깐 성적이 우수하지는 않더라도 꼭 시험을 봐야하고 정훈이는 머리가 좋으니깐 조금만 해도 어느정도 성적은 나올거야. 할수 있지? 할수있어.! 그곳에서 책볼 시간은 많을것같고..정훈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마 선생님들도 좋아하실거야. 생활 잘하는 애들은 기간을 좀 당겨주기도 한다고 하드라고..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런 결과를 받는다면 더 좋은거고..너희들의 철없는 행동들로 너무 긴시간 벌을 받게 되고 올해 1년을 덧없이 보낸다고 자책하지말고..앞으로가 더 중요한거니깐 앞으로 어떻게 살고 어떤 사람이 될지를 더 고민하는 시간들을 보내길바래.우리 정훈이는 충분히 발전할수 있는 사람이니깐..엄마.아빠가 너를 믿고 정훈이도 너자신을 믿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 좋겠어..거기 선생님들 다들 좋은선생님들인것같아. 말씀 잘듣고..오늘 급하게 정훈이 옷이랑 생필품을 보냈는데 아마 내일 도착은 하겠지만 정훈이한테 언제 전달될지는 모르겠다..꿈을 잃지않은 정훈이. 멋지게 성장해보자.너무 너무 보고싶고...사랑해..여기 편지는 어찌 전달 되는지 모르겠다..생활잘하고지내...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