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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상혁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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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어제 편지 받아봤지? 간만에 손편지 받아보니 어때? 오늘은 누나랑 치과 갔다가 할머니랑 셋이서 목욕 다녀왔는데 3시쯤 042로 전화가 들어와 있더라구...ㅠ 내 아들 목소리 들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네...이번주 내내 전화 기다렸었는데...엄마랑 통화 못해서 아빠한테 전화했니? 주말에는 통화 못하는 줄 알았지..니 편지 받으며 위안을 삼지만 목소리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듣고 싶구나..상혁아 그곳에서 생활 해야 하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니 마음을 비우고 주어진 시간들 최선을 다해 보내다 보면 금새 지나갈거야..2년이란 처벌 받은 아이들 생각해 봐..너희들 모두 이 기간동안 새롭게 변화되면 좋겠구나~주말엔 주로 뭐하며 지내니? 딴 생각하지 말고 엄마가 편지에 보내준 말씀 암송해서 아침에 눈 뜨면 기도로 시작하고 잠들기 전에도 기도로 마무리 하렴~~엄만 일주일에 한번정도 손편지 써서 보내려고 해..엄마의 편지가 울 아들 마음에 진한 감동으로 남길 바래 사랑한다 아들 보고싶고 꼭 가슴에 안아주고 싶다..내일은 주일이야 경건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길 바래^^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