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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승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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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준아~ 장마비에 불편한것은 없는지... 엄마는 아빠랑 형이랑 같이 소금강에 갔다와서 장염에, 위염까지 겹쳐서 사일째 엄청고생하고 있어(오늘에야 좀 앉아 너에게 편지쓰는거야) 형이 8월에 입대한다고 아빠 시간있을때 갔다왔어. 승준이네 면회가 형 입대전에 풀려야 얼굴이라도 볼텐데, 너하고 형이 못보는 시간이 너무기네 ㅠ.ㅠ 그래도 형이랑도 전화통화를 자주하는것 같아서 기특하다. 가족 하나하나 세심히 신경쓰는것에 엄마는 감동했어. 승준이가 원래도 다정다감함이 있는 편이긴한데, 매번 니친구들에게 강제 양보 당했었지...ㅋㅋ. 엄마는 사회에 나와서도 이 감동이 계속되길 간절히 원해(엄마는 욕심쟁이니까) 검정고시 공부는 잘 되고 있을까? 검정고시라 생각하지만 말고 너의 소년시절의 마음의 양식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봐. 이번기회에 승준이가 검정고시라는 큰 산을 넘고, 독서에 재미를 느끼는 기회가 되었음해. 승준이가 원래 국어쪽에 뛰어난면이 있었다구^^ 너가 말도 조리있게 잘하쟌아. 승준이가 조금만 자신감을 가지고 차분히 나아간다면 분명 좋은결과가 있을거야. 안하던거 하느라 많이 지겹고 힘들겠지만 힘내~!! 승준아 시간될때 또 전화해주고, 우리는 승준이를 매일 생각해. 특히 맛있는거 먹을때 더 그래. 승준아 사랑해~♡ 2020.7.15.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