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정훈이에게

정훈아. 오늘도 잘 지낸거야? 엄마가 괜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나봐. 정훈이 많이 힘들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마나 목소리가 밝아서 다행이다. 친구들 소식이 많이 궁금했나보네. 그래 네 나이에는 친구가 전부일수도 있지.근데 엄마는 정훈이가 그동안 친했던 애들과 거리를 좀 뒀으면 하고 바랬어. 지금 친구들은 밖에서 놀고 일탈도 하면서 어른들의 관심을 간섭이라고 생각하고 반항심만 커지고 있을텐데..그런소식들을 주고 받으며 별 도움이 안될것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훈이가 궁금한것들이 많은것 같아서 네 친구들 주소는 알려줄께. 너무 친구들 때문에 애달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6295)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976번길 22 조원동 수원한일타운아파트131동 605호, 함민규(31171)충남 천안시 서북구 월봉4로 140-14 쌍용동 월봉벽산태양아파트 206동 304호친구들에게 편지하고 싶어서 주소 알려달라고 한거지? 여자친구가 있는지는 몰랐는데 정훈이가 의지가 많이 되나보네. 너도 애들한테 사고치지 말고 학교생활 잘 하라고 좋은얘기들을 해주고 밖에서 평범하게 사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도 느끼며 살라고 충고나 해줘라. 한편으로는 엄마가 매일 이렇게 편지하는게 정훈이에게 별도움이 안되나 싶기도 하고 괜한 서운함 맘이 들기도하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짝사랑같다더니 진짜 그런느낌이 든다. 그래도 풀죽어서 있는것보다는 낫다생각하고 위로해본다. 지난주에 옷이랑 슬리퍼랑 보냈는데 반배정 받아야 받는 모양이구나. 입던웃도 같이 보냈어..그곳에서 간단히 입을거라고 생각하고 입고..메이커 따지지 말고 그냥 편하게만 입었으면 좋겠다..더워지면 땀냄새도 잘 안 없어지고 세탁을 해도 관리가 잘 안될수도 있으니깐..운동화는 내일 보내려고 오늘 나가질 못해서. 문제집 보낸건 빨리 받아 보면 좋을텐데..22.23일이 중간고사라서 조금이라도 봤으면 했는데 안될수도 있겠구나 싶다..주말에라도 보면 좋은데..거기 분위기가 공부 분위기는 아닐거구..정훈이가 신경쓰지 않으면 진짜 멀리 고등학교 배정이 될까봐서 걱정이된다. 정훈이가 엄마 맘을 좀 알아줄수 있으려나..그곳에서 생활하면서 너무 눈에 띄게 행동하지 말고 조용히 잘 지내다가 나와..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천안친구든 그곳아이들이던 ,정훈이도 떨어져서 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구나. 엄마가 하는 얘기가 전부 잔소리로 들리는거지?  슬프다. 이렇게 힘든시간을 보내면서 반성하고 느끼는게 없으면 안되는데 말이야. 엄마 편지는 매일 받기는 하지는 모르겠다. 오늘도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씩씩하게 지내길 바래..사랑해..정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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