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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아들 승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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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3일째..
입원이란 단어는 병원에서나 쓰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이런데도 쓰는구나. 네가 그동안 오륜에서 써 놓은것들 보면서 마음이 쓰리고 아프지만 이 엄마가 널 위해 당장 어떻게 해 줄수도 없다는 게 미칠 것 같다. 보호처분결정 후 7일이내 항고장을 제출할 수 있다고 하던데 처분이 부당하거나 진술내용에 오해가 있다거나 등 사유가 있어야 된다고 하네. 항고장 제출해서 기각되어도 지금 너의 처분에 대해서 나쁜 영향같은 건 없다고 한다. 월요일에 변호사 만나보고 진행가능하면 해볼까 싶다. 조금이라도 처분을 낮출수 있다고 아니 널 볼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 정말이지 보고 싶다. 지금이라도 합의할 수 있음 할거야. 승완아 판사님의 처분은 부당하다고 생각 안한다. 네가 그동안 저지른 행동은 이보다 더 큰 처분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판사님은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시고 네가 더 반성하고 잘 되길 바래서 이정도로 처분 내렸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근데 엄마가 항고장이든 내어 보려는건 엄마가 너무 힘들구나. 눈을 떠 있음 눈물만 나오고 잠을 자는 시간 아님 온통 네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면회가 되었음 좋겠다. 대전이든 더 멀어도 상관없다. 네가 어디에 있다는것만 알면 다 갈 수 있어. 승완아 넌 혼자가 아니야. 그러니깐 외로워하지 말어. 널 생각해 주는 사람이 많다는거 잊지 말구..건강이 최고야! 락이가 항상 하는 말이지~ 승완아 사랑한다. 마음 잘 부여잡고 있어. 널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