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아들 정훈에게

정훈아~잘 지내고 있어..이제 신입교육도 끝나고 반배정 되었겠네..요즘은 좀 어때? 주말에는 거기도 교육안하고 쉬는건가? 티비도 보고 운동도 하고 지내는거겠지? 같은방 쓰는 친구들 하고는 잘 지낼수 있을것같아? 모쪼록 별탈없이 잘 지내야 할텐데..엄마가 보낸 옷이랑 물건들 그리고 책들이랑 잘 받았어? 기말고사 준비도 할수있으면 좋을텐데..시간을 어찌 쓰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매주 전화는 한번 할수 있는건가? 선생님이 처음에 그러시드라..애들이 시간이 갈수록 부모보다는 친구들한테 편지하고 전화도 친구들한테 해서 연락이 없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고..그래 친구들 소식이 더 궁금하고 친구들이 더 보고싶을거야..그래서 엄마도 정훈이 연락이 뜸할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엄마는 맨날 잔소리같은 편지만 해서 안 반가울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엄마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귀하고 사랑하는 아들이지만..정훈이한테 지금 다른것들이 더 중요할테니깐..그 나이때는 그러니깐 엄마가 이해해야겠지..서운하지만 말이야..주말에 요섭이 엄마가 요섭이 면회하고 전화가 왔드라고..요섭이 잘 지내고 있고 정훈이는 어떠냐고..요섭이는 천안친구들하고 연락을 끊을거라고 애들하고 연락 안하고 있나봐. 그러면서 정훈이 걱정이 디게 많이 하나봐..자기들때문에 정훈이 덮어씌운 죄도 많고 자기 만나서 이렇게 나쁜일에 같이 휩쓸렸다고 죄책감과 미안함이 크다고 하드라고.앞으로.살면서 너한테 미안하거 다 갚는 맘으로 살겠다고..나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정훈이 너무 착한데 자기 때문에 나쁜물이 들었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했데..요섭이는 많이 변한것 같아..그곳에서 지내는 시간들속에서 아마 많은 생각을 하며 후회되는게 많을거야..그래 지금까지 잘못한거 반성하고 앞으로 더 많은 나날을 살아야 하니 더 고민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나오면 되니깐..정훈이도 맘 잘 다스리고 건강하게 지내다가 나왔으면 좋겠다...빨리 시간이 가서 정훈이를 보면 좋은데..이제 겨우 2주정도 된것같네..별일은 없지? 옷은 받은건 어때? 흰옷은 수를 못놓고 매직으로 이름을 썼는데 머라고 안해? 그거 수놓는데 10만원도 더 드는거야 그래서 양말이랑 흰티는 따로 빼서 매직으로 썼지..여긴 머든 비싼것같아..시골이라서 그런가.수 하나 이름 넣는데 3천원이나 하드라고..하는데도 한군데 밖에 없고..젠장. 주말에 아빠가 다녀가셨어..이번에는 버스타고 오셨는데 삼척해변까지 걸어가서 해변가에서 좀 있다가 또 집까지 걸어왔지..아빠가 늘 걱정을 많이 해..엄마 혼자 있다고..근데 엄마도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는것같아..재판날에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였는데..시간이 치유가 되나보다..그래도 아빠가 가고 나면 또 너무허전하고그래..주말이라서 가는 버스도 많이 막혔다고하네..여긴 버스전용차선이 없어서 그런가봐..정훈아 너무 보고싶다..거기도 8시반이면 모두 취짐인가? 지금쯤 자고 있으려나? 좋은 꿈꾸고..이편지 낮에 받으면 하루하루 힘내고 씩씩하게 지내고 . 정말 정말 사랑해..정훈아..잘지내고있어.우리아들 늘 엄마.아빠가 응원하는거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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