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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승완아~~ (널 보낸 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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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도 열심히 쓰고 홈페이지에도 들어와 보니 조회가 1로 되어 있네. 출력해서 너한테 전달되었으려나..
엄마 너 편지 어제 잘 받았고 폭풍 감동에 눈물로 오늘도 눈은 퉁퉁 부었다!!
울 아들 승완아!! 엄마가 너 많이 사랑하고 생각하는 거 알제? 참으로 이런 상황이 비통하고 마음이 쓰리지만 부딪혀야 될거면 잘 이겨내고 싶다. 우리 힘내고 홧팅해 보자!!
큰이모 편지가 제일 먼저 도착하지 싶네.. 특급우편으로 보냈다니까~ 그래도 내 편지가 먼저 출력되어서 읽어봤을거라 믿는다^^ 컴퓨터과로 할 생각이라고.. 뭐든 배워 놓음 너한테 좋은거라 엄마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궁금한 거나 연락처는 편지지에 적어 보낼게. 그럼 매주 월요일에 전화할 수 있는거가?
또 이 날만 기다리고 살겠네!! 애들한테도 042로 오는 전화 받아주라고 했고 수신자 부담이라 만약 차단되어 있음 미리 풀어두라고 했다. 모두들 널 보고 싶어라 하고 걱정 많이 하고 있단다.
승수,락이, 민하는 매일 연락하다시피 하고 있고.. 널 대신해서 아들 노릇해주나 봐!! 엄마도 아들이 세명이나 더 생겼네.. 참으로 고맙지!! 할 말은 많고 그래서 차곡차곡 편지도 써서 우리 마음을 더 알아가 보자구나
어젠 몇년만에 성일이아저씨랑 만나 한잔 했다.. 기억하지? 버스기사 아저씨.. 둘째 아들이 광명고3 신승우..승수는 알수 있으려나.. 이 아저씨도 참으로 오래된 인연이지.
너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거고 인연을 맺거나 아님 이별을 하거나 무수히 많은 인연들이 있을거야 그 중 참된 인연은 오래 갈거고.. 난 네가 친구가 엄청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친한 친구는 2명이라는 게,, 엄마도 잘 만나지도 못하지만 항상 마음속에 있는 친구5명이 있지 중학교때 친구들.. 유미,무늬,자림이,진오 나까지 총5명!! 이 친구들은 일년에 한번도 연락안해도 영원한 친구야.. 이상하지? 친구라면 만나야 되고 연락도 해야 되는데.. 이게 한해 두해 친구가 아니라서 가능한거야 그런 친구들이 너한테는 재우고 락이인거지!!
각자 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오래된 인연은 소중한거고.. 너도 그걸 알고 있을테고~
엄마는 널 항상 응원하고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되고 싶다. 오늘 하루도 홧팅하고 계속되는 비지만 마음만은 화창하게 잘 지내보자!! ~ 널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는 엄마 김민정이~ 20.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