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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하나뿐인 내아들 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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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야 여름철 장마라.. 날씨가 축축하네.. ㅎㅎ 울 현서는 어찌 잘 보내고 있는지
현서가 보내는 손편지를 보면 미래가 밝아 보여서 좋아.. 받은 옷 은 맘에 드는지 모르겠네
--눈물 흘려도 돼--
비 좀 맞으면 어때 했볕에 옷 말리면 되지
길가다 넘어지면 어때 다시 일어나 걸어가면 되지
사랑했던 사람 떠나면 좀 어때 가슴좀 아프면 되지
살아가는 게 슬프면 좀 어때 어차피 울며 태어 났잖아
기쁠 때는 좀 활짝 웃어 슬플 때는 좀 실컷 울어
누가 뭐라 하면 좀 어때 누가 뭐라 해도 내 인생이잖아
현서야 위 글 잘 읽고 느껴봐... 넌 비록 그 자리에 있지만 지나고 보면 이런날이 추억이 되고 피가 되고 살이 될꺼라 믿어 울 아들 잘 버티고 잘 배우고 잘 견디고 해봐
너가 없는 우리집 빈 자리가 너무도 허전하구나 ,,, 하기야 집에 있을때도 혼자 지방에만 있고 친구나 매일 만나러 나가고 했으니..... ㅠ ㅠ
가족끼리 여행도 가고 싶고 가족 사진도 현서 10대 마지막에 찍고도 싶은데... 정말 울 현서로 인해서 못한게 많았구나~ 너가 밉다 칫!!
요즘 거기서 뭐좀 배우는 건 있니? 자격증 공부라던지 말야... 울 현서 제발 좀 정신 차리길 바래
엄만 나중에 너의 얼굴만 봐도 너의 눈빛만 봐도 너가 정신 차렸는지 못 차렸는지 다 안다..
그니깐 제발 느끼길 바란다.. 보고싶다. 현서야
그리고 울 가족 모두 너 사랑한다 다시 볼 그날까지 건강하길 바라며
엄마가..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