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승완이에게
지금이 밤 10시가 다 되어간다. 잘준비하고 있겠네. 우리도 불끄고 누웠다. 장마라 그런지 비가 제법 온다. 여름에는 음식 조심해서 먹고 아프면 바로 얘기하고 내일이나 다음 날 부터 편지나 인터넷 편지를 받아볼수 있을꺼야. 너의 편지도 읽어봤다. 잘하고 있고 분위기도 괜찮다며. 아빠 다다음주 휴가 거든 근데 코로나 때문에 가지도 못하는구나. 아빠 지금 눈꺼풀이 엄청 무겁다. 편지  쓰다가 깜빡 졸은거 같다. 아빠 자고 내일 또 봐서 편지하께. 그럼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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